시드 투자 받기 전 재무 준비

더타임즈 CFO · 감수 김재일(미국 공인회계사) · 2026년 10월 1일
핵심 요약

시드 투자 받기 전 재무 준비를 법인·지분 정리, 장부와 통장 관리, 런웨이와 자금 사용 계획 중심으로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

시드 투자 전 재무 준비의 핵심은 숫자를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가 바로 믿을 수 있게 정리하는 것입니다. 지분 구조가 깨끗하고, 법인 통장과 장부가 분리되어 있고, 받은 돈을 몇 달 동안 어디에 쓸지 설명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이 세 가지가 준비되면 협상과 계약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1단계: 법인과 지분 구조 정리

시드 투자자는 사업보다 먼저 지분 구조를 봅니다. 공동창업자 지분이 말로만 정해져 있거나, 퇴사한 창업 멤버가 지분을 그대로 들고 있으면 투자 결정이 늦어집니다.

지분 기록은 Cap Table 관리법에 맞춰 한 장으로 정리해 두세요.

2단계: 통장과 장부 분리

초기에는 대표 개인 카드로 비용을 결제하거나 개인 통장으로 매출을 받는 일이 흔합니다. 투자 전에는 이 흐름을 끊어야 합니다. 법인 통장 하나를 주 계좌로 정하고, 모든 매출과 비용이 이 통장을 거치게 합니다. 개인 돈으로 낸 비용은 증빙을 모아 가수금으로 정리하고, 법인 돈을 개인적으로 쓴 부분은 가지급금으로 잡아 회수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세무 기장과 별도로 매달 손익과 현금 잔액을 보는 간단한 월결산을 시작합니다.

3단계: 런웨이와 자금 사용 계획

시드 투자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이 돈으로 몇 달을 버티고, 그동안 무엇을 증명하겠느냐"입니다.

예시: 시드 3억 원의 사용 계획

예시로, 현금 5천만 원이 남은 회사가 시드 3억 원을 받고 월 순소진액이 2천만 원이라면 런웨이는 약 17.5개월입니다. 이 기간을 인건비, 제품 개발, 마케팅 실험으로 나누고, 12개월 안에 다음 라운드에 필요한 지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함께 보여 주면 설득력이 생깁니다. 채용 시점에 따라 소진액이 계단식으로 늘어나는 점도 표에 반영합니다. 자세한 계산은 런웨이 계산과 자금 소진 대비를 참고하세요.

4단계: 투자 조건 이해하기

시드 단계에서는 보통주, 상환전환우선주(RCPS), 조건부지분인수계약 등 다양한 방식이 쓰입니다. 방식마다 지분 희석 시점, 회계상 분류, 상환 조건이 다릅니다. 특히 프리머니 가치와 투자금으로 지분율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직접 계산해 보세요. 계산 방법은 프리머니와 포스트머니 지분율 계산에 정리했습니다.

투자자에게 보낼 재무 자료 최소 세트

  1. 최근 결산 재무제표 또는 월별 손익 요약
  2. 현재 현금 잔액과 월 소진액
  3. 12~18개월 자금 사용 계획표
  4. 주주명부와 Cap Table
  5. 주요 계약과 정부지원금 수령 내역

자료를 보낼 때는 숫자마다 기준일을 적어 두세요. 같은 현금 잔액이라도 언제 기준인지에 따라 런웨이 계산이 달라집니다. 또 투자자가 질문하면 같은 날 답할 수 있도록 원본 엑셀과 증빙 위치를 정리해 둡니다. 투자자가 계약 전에 간단한 재무 실사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으니, 통장 거래 내역과 장부가 맞는지 한 번 대조해 두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금을 받았다면 사용 제한과 정산 의무가 투자금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 통장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도 함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정리되어 있으면 작은 회사라도 관리 역량이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시드 단계에서 재무를 정리해 두면 이후 시리즈A 실사 부담도 크게 줄어듭니다. 더타임즈 CFO는 투자 유치를 앞둔 초기 회사의 지분, 장부, 자금 계획을 함께 점검해 드립니다. 첫 투자를 준비 중이라면 무료 재무진단으로 지금 상태부터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시드 단계에도 재무제표가 꼭 필요한가요?

매출이 작더라도 법인이라면 결산 재무제표가 있어야 합니다. 투자자는 금액보다 장부가 정리되어 있는지를 보며, 월별 손익과 현금 잔액 요약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대표 개인 돈을 회사에 넣은 것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증빙을 모아 가수금으로 정리하고, 필요하면 투자 전에 출자전환을 검토합니다. 가수금이 크면 투자자가 상환 계획을 물을 수 있으니 미리 정리 방향을 정해 두세요.

런웨이는 몇 개월이 적당한가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다음 투자 유치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해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간 안에 무엇을 증명할지 계획을 함께 제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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