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후 지분 희석 계산: 공식과 예시
투자 후 지분율은 '내가 가진 주식 수 ÷ 투자 후 전체 발행주식 수'로 계산하며, 금액으로는 '투자금 ÷ 포스트머니 기업가치'가 투자자 지분이 됩니다. 기존 주주는 모두 같은 비율로 희석되므로 '기존 지분율 × (1 − 투자자 지분율)'로 바로 구할 수 있습니다. 스톡옵션 풀을 투자 전에 늘리기로 하면 그만큼 창업자 희석이 더 커집니다.
지분 희석은 신주가 발행되면서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의 비율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계산은 단순합니다. 투자자 지분율은 투자금을 포스트머니 기업가치(투자 전 기업가치 + 투자금)로 나눈 값이고, 기존 주주의 투자 후 지분율은 기존 지분율에 (1 − 투자자 지분율)을 곱하면 됩니다. 주식 수는 줄지 않고 비율만 줄어든다는 점을 먼저 이해하면 협상이 쉬워집니다.
지분 희석 계산 공식
아래 세 가지 공식만 알면 대부분의 상황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 포스트머니 = 프리머니(투자 전 기업가치) + 투자금
- 투자자 지분율 = 투자금 ÷ 포스트머니
- 기존 주주 투자 후 지분율 = 기존 지분율 × (1 − 투자자 지분율)
주당 가격으로 계산할 때는 '프리머니 ÷ 투자 전 발행주식 수'가 신주 발행가격이 되고, '투자금 ÷ 발행가격'이 새로 발행할 주식 수가 됩니다. 프리머니와 포스트머니 개념이 헷갈린다면 프리머니와 포스트머니 차이를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예시로 보는 계산 과정
창업자 A가 70%, 공동창업자 B가 30%를 가진 회사가 있고, 발행주식은 10,000주라고 가정합니다. 프리머니 40억원에 10억원을 투자받는 경우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 구분 | 투자 전 주식 수 | 투자 전 지분율 | 투자 후 주식 수 | 투자 후 지분율 |
|---|---|---|---|---|
| 창업자 A | 7,000주 | 70% | 7,000주 | 56% |
| 공동창업자 B | 3,000주 | 30% | 3,000주 | 24% |
| 신규 투자자 | - | - | 2,500주 | 20% |
| 합계 | 10,000주 | 100% | 12,500주 | 100% |
포스트머니는 50억원이고 투자자 지분은 10억 ÷ 50억 = 20%입니다. 발행가격은 40억 ÷ 10,000주 = 주당 40만원이므로 신주는 2,500주입니다. 창업자 A는 70% × 0.8 = 56%가 됩니다. 위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입니다.
스톡옵션 풀은 누구의 지분에서 나가나
투자자는 종종 "투자 전에 스톡옵션 풀을 10% 확보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풀을 투자 전에 만들면 그 희석은 기존 주주만 부담하고, 투자자는 희석되지 않습니다. 같은 기업가치라도 실질적으로는 창업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됩니다.
- 풀을 프리머니에 포함하는 조건인지, 포스트머니 기준인지 텀시트에서 확인합니다.
- 풀 크기는 향후 12~24개월 채용 계획을 근거로 협상합니다.
- 이미 부여한 옵션과 미부여 잔여분을 구분해 캡테이블에 표시합니다.
옵션 부여 구조는 스톡옵션 부여 절차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여러 라운드를 거치면 얼마나 희석될까
희석은 라운드마다 곱해서 누적됩니다. 예를 들어 시드에서 20%, 시리즈 A에서 20%, 시리즈 B에서 15%를 내주면 창업자 지분은 원래 지분 × 0.8 × 0.8 × 0.85, 즉 약 54%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스톡옵션 풀과 전환사채·RCPS 전환까지 더해지면 희석 폭은 더 커집니다.
계산할 때 놓치기 쉬운 항목
- 전환사채, 전환우선주의 전환 후 주식 수(완전희석 기준)
-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처럼 다음 라운드에 주식으로 바뀌는 계약
- 리픽싱(전환가격 조정) 조항이 발동될 경우 늘어나는 주식 수
그래서 투자 협상 전에는 현재 주식 수가 아니라 '완전희석 기준' 캡테이블로 시뮬레이션해야 합니다. 작성 방법은 캡테이블 작성법을 참고하세요.
희석을 관리하는 실무 팁
희석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회사 가치가 커지면 지분율이 줄어도 보유 주식의 가치는 늘어납니다. 다만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선(예: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을 미리 정하고, 라운드별 목표 희석 범위를 세워 두면 협상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엑셀로 희석 시뮬레이션 만드는 순서
복잡한 프로그램 없이 엑셀 한 장으로도 충분합니다. 행에는 주주(창업자, 공동창업자, 스톡옵션 풀, 기존 투자자, 신규 투자자)를 놓고, 열에는 라운드(현재, 시드 후, 시리즈 A 후)를 놓습니다.
- 현재 주주별 보유 주식 수를 입력합니다.
- 라운드별 프리머니와 투자금을 입력하고 발행가격을 '프리머니 ÷ 투자 전 주식 수'로 계산합니다.
- 신규 발행 주식 수를 '투자금 ÷ 발행가격'으로 계산해 신규 투자자 행에 넣습니다.
- 스톡옵션 풀 확대가 있으면 해당 라운드 직전에 풀 행에 주식을 추가합니다.
- 각 열의 합계로 나눠 라운드별 지분율을 구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두면 "프리머니를 5억 낮추면 내 지분은 몇 % 줄어드나" 같은 질문에 협상 자리에서 바로 답할 수 있습니다.
다음 투자 라운드 전에 캡테이블과 희석 시뮬레이션을 점검하고 싶다면, 더타임즈 CFO 무료 재무진단에서 현재 지분 구조부터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분 희석되면 내 주식 수도 줄어드나요?
아니요. 신주가 발행되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날 뿐 기존 주주의 주식 수는 그대로입니다. 비율만 줄어듭니다.
투자자 지분율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투자금을 포스트머니 기업가치로 나누면 됩니다. 프리머니 40억원에 10억원을 투자받으면 10억 ÷ 50억 = 20%입니다.
완전희석 기준 지분율이란 무엇인가요?
스톡옵션, 전환사채, 전환우선주 등 앞으로 주식으로 바뀔 수 있는 권리가 모두 행사되었다고 가정한 지분율입니다. 투자 협상에서는 보통 이 기준을 사용합니다.